티스토리 뷰
2025년 현재, 외식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며 서민들의 체감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김밥은 오랫동안 ‘저렴한 한 끼’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5천 원을 넘기는 곳이 속속 등장하면서 김밥 한 줄이 더 이상 싸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김밥을 포함한 외식물가 인상 원인과 소비자, 자영업자, 업계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김밥 가격 인상, 어디까지 올랐나
2025년 기준, 서울 시내 프랜차이즈 김밥 전문점의 기본 김밥 가격은 평균 4,800원~5,200원, 일부 프리미엄 김밥의 경우 6천 원을 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2,500~3,000원이던 김밥 한 줄이 이제는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2025년 사이 김밥 평균 가격은 약 35% 상승했으며, 이는 전체 외식품목 평균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김밥천국, 바르다김선생, 롯데리아 분식브랜드 등 주요 체인점도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선 상태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김밥뿐 아니라 라면, 떡볶이, 우동 등 분식류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점심 한 끼 평균 비용이 9,000원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이는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체감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외식물가 인상 원인 분석
김밥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있습니다.
- 식자재 원가 상승
쌀, 김, 계란, 햄, 채소 등 주요 재료 가격이 2024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특히 계란과 채소 가격이 계절성에 따라 급등하는 현상이 잦아졌습니다. - 인건비 상승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안정화로 인해 외식업계 인건비 부담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가 5년 전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 임대료와 배달 수수료
주요 상권의 상가 임대료는 물론,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도 원가 상승의 주된 원인입니다. 이로 인해 포장·배달 전용 김밥 가격이 매장 내 가격보다 더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심리 변화
전반적인 생활물가 상승이 외식 가격 수용도에 영향을 미쳤으며, “김밥은 저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옅어지면서 업계에서도 점차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김밥은 더 이상 ‘저가 음식’으로만 인식되지 않으며, 가격 대비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 패턴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반응과 자영업자의 현실
소비자들은 김밥 가격 상승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는 “그래도 다른 외식보다 저렴하다”며 여전히 김밥을 선호하지만, 또 다른 일부는 “이 가격이면 차라리 덮밥이나 도시락을 먹겠다”고 반응하기도 합니다.
한편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소규모 분식점은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도산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김밥 가게 운영자는 “4천 원으로는 원재료비도 안 나온다”고 하소연합니다.
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공급가 인상, 인테리어 유지비, 홍보비 등 보이지 않는 비용 압박까지 겹치면서 본사가 정한 가격 인상에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집에서 김밥을 싸먹는 DIY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유튜브나 블로그에는 ‘김밥 재료 구입 가격 비교’, ‘김밥 직접 싸먹기’ 등의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론 및 요약
김밥 한 줄 5천 원 시대는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닙니다. 외식물가 상승은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 패턴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소비자는 현명한 선택을, 자영업자는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통해 이 시대의 물가 상승 흐름에 적응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 일상에서 무엇을 ‘가성비 있는 외식’으로 볼 것인지 다시 생각해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