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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아직 신체 조절 능력이 미숙하고 위험 인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쉽게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다침, 코피, 타박상은 가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입니다. 부모나 보호자가 응급처치 요령을 알고 있다면, 아이의 상태를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아기 응급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눈다침 응급처치, 신속하고 조심스럽게
아기의 눈은 성인보다 훨씬 민감하고 연약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장난감을 던지거나, 손톱에 긁히는 등의 이유로 눈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절대 문지르지 말고, 흐르는 깨끗한 물로 눈을 부드럽게 씻어내야 합니다.
이때 소금물이나 인공눈물도 사용할 수 있으나, 세척 후에도 충혈, 눈물흘림, 통증이 지속되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만약 눈을 다쳐 출혈이 있거나,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거나, 사물이 겹쳐 보인다고 말한다면, 눈 속 깊은 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로 병원 방문을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아기들은 통증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눈을 계속 감거나 손으로 비비는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응급처치 후에는 냉찜질을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눈 주변이 부었을 경우 안대를 살짝 덮어 자극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코피가 날 때는 고개를 숙이는 것이 중요
아기에게 코피가 나는 상황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합니다. 기온 변화, 건조한 실내 환경, 코 후비기 습관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코피가 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기를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가 실수하는 부분은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것이지만, 이는 피가 목으로 넘어가 기도에 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정확한 응급처치 방법은 고개를 약간 숙이게 한 후, 콧망울을 손으로 5~10분 정도 세게 눌러주는 것입니다. 이때 휴지나 거즈를 사용하면 피를 흡수하면서 동시에 압박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입니다.
코 안에 거즈나 휴지를 밀어 넣는 것은 피가 멈춘 후 건조하면서 딱지가 떨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0분 이상 압박했음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코피가 나는 경우, 혈소판 문제나 점막 손상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아이가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예방에 중요합니다.
타박상은 냉찜질부터 시작
아기는 걷기 시작하면서 넘어진다거나 가구 모서리에 부딪히는 등 타박상 위험에 자주 노출됩니다. 타박상 응급처치는 무엇보다 빠른 냉찜질이 중요합니다. 다친 부위에 얼음팩을 수건에 싸서 15~20분간 대고, 하루 3~4회 반복하면 붓기와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면 동상처럼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천을 사이에 두어야 합니다. 타박상 부위가 붓거나 멍이 생기는 것은 일반적인 회복 과정이지만, 멍이 점점 퍼지거나 만졌을 때 아기가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단순 타박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이마, 배, 팔 관절 부위 등은 골절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자칫 가볍게 넘길 수 있는 타박상도 관절 부위에서는 성장판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움직임에 이상이 있거나 아기가 팔이나 다리를 쓰지 않으려 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추가 검사로 내부 출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및 요약
눈다침, 코피, 타박상은 아기에게 흔히 발생하는 응급상황입니다. 이때 부모가 적절한 대처법을 알고 침착하게 행동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기본적인 응급처치 도구를 갖추고, 정기적으로 관련 지식을 익혀두면 언제든 아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가정용 응급 키트를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