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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국내 주요 놀이공원들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설 보완을 넘어 새로운 어트랙션 도입, 계절별 시즌 콘셉트 이벤트,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존 재편까지, 각 놀이공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놀이공원 리뉴얼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세 가지 요소—신규시설, 시즌콘셉트, 캐릭터존—를 중심으로 최신 동향을 알아봅니다.
신규시설 도입이 몰고 온 변화
2025년 상반기,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를 비롯한 대형 테마파크들은 새로운 놀이기구와 체험시설을 대거 도입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존 시설을 리뉴얼하는 수준을 넘어, 최신 기술을 반영한 실감형 콘텐츠와 미래지향적인 테마의 놀이기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2025년 봄, ‘하이퍼코스믹 롤러코스터’라는 초대형 신기종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롤러코스터는 가상현실(VR)과 4D 모션을 결합한 어트랙션으로, 우주여행을 테마로 한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VR기기를 착용한 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코스터는 몰입감이 뛰어나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실내 테마파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판타지 돔’이라는 대형 미디어돔 체험관을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실시간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티브 체험이 결합된 공연이 매시간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의 중소 규모 놀이공원들도 ‘실내 미니 어드벤처’, ‘AI 체험 공간’, ‘도심형 미니 롤러코스터’ 등 차별화된 신규시설을 통해 방문객 유치에 나서며, 2025년 상반기 놀이공원 시장은 전례 없는 리뉴얼 경쟁의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시즌 콘셉트 이벤트로 재방문 유도
2025년의 놀이공원 리뉴얼 트렌드 중 또 하나의 핵심은 바로 ‘시즌 콘셉트’입니다. 시즌마다 다른 테마로 공원 전체를 꾸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봄 시즌에는 ‘벚꽃 페스티벌’, ‘핑크 블로썸 마켓’, ‘플라워 퍼레이드’ 등의 테마가 인기입니다. 에버랜드는 정원 전체를 벚꽃과 튤립으로 꾸며 ‘스프링 블라썸 판타지’라는 콘셉트를 선보였으며, 방문객들이 꽃길 속에서 사진을 찍고, 계절 한정 디저트를 즐기며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편, 서울랜드는 ‘레트로 감성 봄놀이’를 테마로 복고풍 조형물과 음악, 플리마켓을 기획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감성적인 콘텐츠를 찾는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테마의 디테일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SNS 공유를 유도하는 포토존과 캐릭터 코스튬 이벤트 등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계절별 시즌 이벤트는 놀이공원 입장에서 방문 주기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고객이 매번 새로운 공원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연출하면서, 마케팅 효과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죠.
캐릭터존의 진화: 단순 마스코트를 넘어서
최근 놀이공원들은 기존의 캐릭터존을 전면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공간을 넘어서, 캐릭터 세계관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 존’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죠.
에버랜드는 올해 ‘레서판다 스토리월드’라는 새로운 캐릭터존을 오픈했습니다. 귀여운 레서판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만든 미니 마을에는 애니메이션형 영상관, 레서판다 테마 놀이기구, 굿즈샵, 포토존이 통합되어 있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캐릭터 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롯데월드는 인기 국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하여 ‘티니핑 월드’를 구성했으며, 이곳에서는 테마 퍼레이드, 캐릭터 쿠킹 클래스, 그리고 시즌별 티니핑 굿즈 한정 판매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놀이공원 내 캐릭터존은 단순한 브랜딩 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적인 체험 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라이선스 캐릭터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캐릭터를 통해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놀이공원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요약
2025년 상반기, 국내 놀이공원은 ‘리뉴얼’이라는 키워드 아래 새로운 경쟁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신규시설의 기술적 진화, 계절을 담은 시즌 콘셉트, 그리고 몰입형 캐릭터존까지—방문객의 감성과 참여를 자극하는 변화는 놀이공원의 본질을 넘어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놀이공원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이 바로 가장 흥미롭고 다채로운 선택의 시기입니다.